작가 김기나(Kim, Ki Na)가 자신의 그림에 붙인 와유산수(臥遊山水)라는 제목에는 미술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전통적 세계관이 들어있다. 와유산수(臥遊山水)는 늙어 거동이 불편할 때 젊은 시절 다녔던 명산대천(名山大川)의 풍경을 벽에 그려놓고 누워서 즐겼다는 중국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종병(宗炳)의 일화에서 따온 말이다. 종병(宗炳)의 그림에 대한 태도는 자아성찰(自我省察)이라는 심오한 경지로 부터 보고 즐기는 대상으로서의 소박한 마음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것이다. 김기나는 단청(丹靑)을 연상시키는 오방색(五方色)의 한지와 헝겊, 수묵채색을 혼용(混用)함으로써 전통 수묵산수화풍을 탈피하여 현대적표현을 시도하고 있다. 잊혀져가는 전통과 옛 정신을 살리면서 오늘을 사는 작가로서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친밀함으로 다가가서 관객과 소통을 원하고자 한다. 그가 주로 표현한 산과 물과 나무 그리고 목가적 풍경들이 누구에게나 행복으로 다가가서 작가가 추구하는 와유(臥遊)정신이 자리하기를 바란다.
임재광 교수(미술평론가)
작가경력
작가는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석, 박사과정을 다님.
공주대학교, 전주대 대학원, 공주교대, 전북교육연수원 등지에서 한국미술사 등을 강의.
중학교 미술교과서(도서출판 해냄 에듀) 공동집필
사)한국미술교육학회(KAEA)이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전담교수,
보절중학교 교장
개인전 및 개인 부스전 12회
2020 교동미술관,
2019, 2015 가나인사아트센터
2019, Seoul Art Show(COEX),
2018, Art Busan Art Fair(BEXCO),
2018, Affordable Amsterdam(AMSTERDAM),
2015, Asia Contemporary Art Show HongKong(HONGKONG)
2016, Seoul Open Art Fair (COEX),
2015, 서초한전아트센터
2007, 한국소리문화의전당(JBF-ArtSpace전)
2003, 군산시민문화회관
2003, 한국교원대미술관 등
기획전, 초대전, 단체전 등 150여회
2020,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전북예술회관)
2017-2018, 평창동계문화올림픽 아트-배너전 (서울올림픽 평화의문 광장)
2016, 영호남 미술교류전(광주메트로 갤러리),
2008, International Korean Art & Culture Expo
(Greenville Convention Center in North Carolina USA) 등
작가노트
와유산수(臥遊山水)는 늙어 거동이 불편할 때 젊은 시절 다녔던 명산대천(名山大川)의 풍경을 벽에 그려놓고 누워서 즐겼다는 중국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종병(宗炳)의 일화에서 따온 말이다. 최초의 산수화가(山水畵家)요, 화론가(畵論家)인 종병(宗炳)은 와유산수(臥遊山水)에서 안빈낙도(安貧樂道)와 자아성찰(自我省察)이라는 와유(臥遊)정신을 추구하였다. 이상적인 산수를 동경하여 임천고치(林泉高致)에서 가거(可居)의 경치로 예찬하였던 중국 북송(北宋)시대의 화가 곽희(郭熙)를 거치면서 현대인에 이르기까지 인간 본연의 마음은 누구나 아름다운 심상(心想)의 경치에 거처하고 싶어한다. 와유산수고사(臥遊山水古事)에서 비롯한 종병(宗炳)의 유(遊) 정신을 산수화에 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