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끝의 서정(抒情)”
풍경을 그린다.
날선 조각도로 나무를 파내고 또 파낸다.
숱한 삶의 궤적처럼 잔해가 쌓인다.
날카로운 칼날을 받아내는
너무 무르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나무의 물성에서
자연의 순리를 느낀다.
칼끝이 그려내는 반복의 시간,
나무에서 종이로 풍경이 번져가는 기다림의 시간은
비움의 과정이다.
꽃향기, 바람 소리, 물결, 돌멩이…
두 팔 벌려 보듬어주는 ‘위로’를 담는다.
칼끝이 전하는 온기.
마음의 무늬를 새긴다.
– 옥승철 작가노트 중에서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판화과 졸업
항주 중국미술학원(미술대학) 목판화 진수과정 수료
2021 개인전 유나이티드갤러리
2020 울산국제목판화비엔날레
2020 서울시 문화주간 ‘판화 날다’ 전
2019 전주사대문전
2018~ 서호예연전 등 단체전 20여회
2020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現 현대판화가협회/ 홍익판화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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