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lage in Full Bloom – Fabric strata, Varnished with natural lacquer – 62×46 cm
정유미 Chung, You Mi
2006 한국 베트남 옻칠 교류전(호치민미술대학)
2007 중국 하문시 칠화 비엔날레.
2011 미국 보스톤 ‘Here There and Everywhere’
2011 1st 옻칠화전 (국민일보 갤러리)
2014 2nd 옻칠화전 (가나아트스페이스)
2015 3rd 옻칠화 기획전 (갤러리아띠)
2016 4th 옻칠화전 (프랑스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
2015, 2016, 2017, 2018, 2019 아시아호텔아트페어(AHAF)
2016 중국 경덕진 자장갤러리 ‘한국작가 초대 3인전’
2017 중국 ‘칠언팔어전’ (칭와대 미술관).
2017 임시갤러리 ‘반포대로 5’ 릴레이 미술전시 및 기획.
2018 프랑스 엑성 프로방스 Le SM Art .-아트페어
2019년 4월 5th 옻칠화 초대개인전 (갤러리아띠).
2021년 4월 개관초대 옻칠화개인전 (갤러리반포대로5)
Artist Statement
옻칠회화에 입문한 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실험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다.
아마도 옻칠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따뜻한 성질 때문일 것이다.
다루기가 꽤나 까다로운 옻칠이지만 작업을 완성하고 난 후의 만족의 기쁨은 그 까다로운 성질을 잘 다루었다는 일종의 안도감인 것 같다.
으깨고 바르고 다듬고 칠장에 고이 고이 말리고….이 과정이 수십, 수백은 들어가야 겨우 한 작품이 끝이 난다.
산속에 들어 앉아 도를 닦기에도 이만한 재료가 없을 것 같다.
이 때문에 테니스엘보, 척추병 등에 시달린 적도 있어서 혼자 틈틈이 자가치료도 병행하고 있지만, 까다로운 재료인 만큼 창조주가 주신 칠 재료 중 가장 으뜸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재료가 자연에서 주어졌으므로 작품 내용에도 자연을 담고 싶었다.
자연에서 찾고 싶은 순리를… 그래서 작품의 소재에 인공적인 것을 최대한 배제하고 역동적인 자연의 흐름을 나타내 보곤 한다.
보이지 않는 질서 속의 생명의 흐름을 이 재료와 어우러지게 담백하게 나타내는 것이 늘 고민이다.
보통 옻칠로 했던 기법들은 화려하고 인공적인 느낌이 나는 공예적 기법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 표현법이 아닌 더 담백하게 회화적으로 다가가는 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한다.
하지만, 옻칠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따뜻한 빛깔과 공예적 기법의 독특함을 잃지 않는 방법…그러면서 어둡다고 하는 옻칠의 특징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따뜻한 빛을 발하는 작품이 되어가게 하는 방법… 결국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균형을 맞춰 나가는 법은 쉽지 않은 과제인 것 같다. 우리네 인생사가 그러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