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발원한 한강물은 경기도와 서울을 거쳐 서해로 가는 동안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의 역사와 일 상을 싣고 흐르고 있습니다. ‘한강으로 가는 길’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삶과 궤적을 같이 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 곁을 흐르고 한강의 담담하거나 격렬한 물결과 주변의 의젓하고 정다운 산과 도시 풍 경, 더불어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표현했습니다. 한강을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든지 반세기 만에 그린, 2016년부터 2021년 기간에 서울의 도심을 지나는 한 강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