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봅니다. 마음에 한점을 찍어 돛을 세우고, 바다를, 숲을, 들판을 항해하듯 붓을 듭니다. 캔버스 위를 이리저리 산책하듯 거닐다 보면 닿아있는 곳은 다른이의 마음이기도 하고 내 마음이며 이 순간입니다. 진정 자유로움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한 호흡 깊게 하고 들여다보면… 결국 사람입니다. 사람으로 설레고, 기쁘고, 갈망하고, 안타까웠고, 때론 슬프고 즐거웠던 시간의 고백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부끄럽지만 마음 들킴에 주저하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내놓으려 합니다. 거친 현실보단 달달한 이상을 꿈꾸며 자유로울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모든 이들이 진정 자유롭기를, 행복하기를 바라며 2022년 11월 늦가을